“猶興館高校 学校だより 「白亜の学び舎 6月号」”に2,442件のコメントがあります。

  13. 콜로세움하면 생각나는 것은 검투사의 목숨을 건 결투지만, 사실 이 곳은 연극이나 합주를 위한 극장이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건축물을 게임에 구현한 운영진들은 그런 고증까지는 만들지 않았다.
    지금 원형극장 외곽을 행진하며 합주하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자의로 공연을 하고있는 것이다.

    유저들이 만들어내는 광경이었다.

    “거기! 길 막아서지말고 비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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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귀가 찡하고 울렸다.
    굉장하다. 아직 개막식일뿐인데 10만명은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관중석이 빽빽이 들어찬 상태였다.

    계승쪽 진행위원들은 사고가 일어나지않도록 이곳 저곳에서 정신없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다.
    그리고 환성을 주는 것은, 악단의 합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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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복도에서는 진행위원들이 무거워보이는 자재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관중석에 가까워질수록 이상하게 손에 땀이 맺혔다. 긴장하고 있는걸까? 악단의 대대적인 합주소리에 섞인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피부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여진(餘震)같던 웅성거림은, 내가 관중석에 나오자 지진으로 변했다.

    – 와아아아아!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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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고마워요.”

    나는 선수용 입구를 통해 곧장 아레나 내부로 들어올 수 있었다.
    복도를 거니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다. 꼭 좌대륙 결투장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마왕씨도 그랬었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대회에서 승승장구 할 리는 없다고.

    PVP를 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기억한다. 싸워보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싸우는 모습을 본다거나, ID를 기억하기도 한다.
    특히 나는 전선과 결투장을 동시에 오가면서 활동했기 때문에 낯익은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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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3번 창구 접수를 맡고있는 림입니다. 어, 자네츠님이시네요.”

    “저를 아세요?”

    “이 바닥에서 모르면 안되죠. 저도 개인적으로 팬이랍니다.”

    팬이라니, 기쁘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들떴다.

    “예선전 관련 공지사항, 및 안내사항은 모두 쪽지로 전송됩니다.
    2시까지는 개막식 행사가 있으니 자유롭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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